혹시 김이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 1위 품목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검은 반도체’라는 별명처럼 김은 이미 전 세계인의 식탁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연간 1조 원에 육박하는 수출액을 기록하는 자랑스러운 K-푸드의 선두주자죠. 그런데 최근, 이 김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릴 중대한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바로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코덱스) 총회에서 김 제품의 '세계 규격 전환을 위한 신규 작업 승인 요청'이 통과되었다는 소식입니다.

K-푸드 무역 혁명! 코덱스 세계 규격 채택의 숨겨진 의미
국제식품규격위원회, 코덱스(CODEX Alimentarius Commission)는 식품 분야에서 유일하게 국제적인 통일 기준을 만드는 기구입니다. 김은 이미 2017년에 아시아 지역 규격으로 채택되어 있었지만, 이번 승인을 통해 비로소 전 세계적인 규격 제정 작업에 들어가게 된 것이죠. 쉽게 말하면, 김이 아시아를 넘어 유럽, 북미, 남미 등 전 세계 시장에서 통용되는 '글로벌 여권'을 손에 넣는 과정이 시작된 것입니다.
코덱스 세계 규격이 갖는 힘은 엄청납니다. 김의 품질, 위생, 표시 방법, 시험법 등에 대한 국제적인 통일 기준이 생기면, 국제 교역 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분쟁의 기준이 됩니다.
지역 규격을 넘어 세계 규격으로: 김의 글로벌 도약대
코덱스 규격 제정은 일반적으로 8단계를 거치는 긴 과정입니다. 하지만 김처럼 이미 지역 규격으로 등록된 경우에는, 그 지역 규격이 세계 규격의 초안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1, 2단계를 건너뛰고 바로 3단계부터 시작됩니다. 이미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고 볼 수 있어요.
우리의 선배 식품인 인삼과 고추장의 사례를 보면 이 과정의 중요성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인삼은 2010년에 세계 규격 전환 작업을 시작하여 2015년에, 고추장은 2017년에 시작하여 2020년에 세계 규격으로 제정되었습니다. 김 역시 이들의 발자취를 따라 순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국가적인 노력을 통해 만들어진 국제 규격은 해당 식품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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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업체의 숙원 해결! 무역 장벽을 낮추는 글로벌 스탠더드
현재 김 수출업체들은 다양한 국가의 개별적인 요구에 일일이 대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A국가에서는 건조 방식에 대한 특별한 기준을 요구하고, B국가에서는 특정 미생물 검사 기준을 요구하는 식이죠. 이렇게 수입국마다 요구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수출 과정이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발생합니다.
세계 규격이 제정되면 이런 '개별 요구'에 대한 필요성이 대폭 감소하게 됩니다. 코덱스 규격이라는 공통의 언어가 생기면, 불필요한 비관세 장벽이 사라지고 수출 절차가 간소화됩니다. 이는 수출업체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가격 경쟁력과 수출 물량 확대로 이어져 김 산업 전체의 파이를 키우게 될 것입니다.
마른김, 구운김, 조미김, 그리고 한국 해조류의 다양성
이번에 세계 규격으로 전환되는 김 제품은 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한 마른김, 구운김, 그리고 조미김 3종류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주원료인 원초 외에도 파래, 감태, 매생이 등 우리나라 김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해조류가 원료로 사용될 수 있도록 규격에 반영된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한국의 독자적인 해조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통로가 됩니다.
이런 다양성 덕분에 김은 단순한 반찬을 넘어 샐러드 토핑, 스낵 등 다채로운 형태로 유럽과 북미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었습니다. 규격 제정은 이러한 K-Gim의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유럽처럼 해조류 소비에 익숙하지 않은 지역으로의 수출 확대를 위한 교두보가 마련되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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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 열어가는 K-수산물의 미래: 규격 제정의 리더십
해양수산부는 2010년 김 제품의 규격화를 최초 제안한 이후, 2017년 아시아 지역 규격 채택을 거쳐 지금의 세계 규격 전환까지 10년 넘게 꾸준히 노력해 왔습니다. 이 노력은 단순히 김 수출을 늘리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이 세계 수산물 시장에서 규격 제정을 주도하는 리더 국가로 자리매김한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박승준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이 밝혔듯이, 김 제품의 세계 규격 전환 작업이 마무리되면 수산물 중에서는 우리나라가 주도하여 제정하는 '최초의 세계 규격'이 됩니다. 정말 자랑스러운 성과가 아닐 수 없어요. 이는 한국식품연구원 등 전문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얻어낸 결과입니다.
다음 K-수산물은 무엇? 지속 가능한 규격화의 길
김이 성공적인 세계 규격 제정을 통해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면, 다음 단계는 자연스럽게 다른 우수한 우리 수산물로 이어져야 합니다. 미역, 전복, 다시마 등 K-푸드의 핵심 식재료들이 김의 성공 방정식을 따라 국제적인 기준을 확보한다면, 국내 수산업 전반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김의 세계 규격 제정 소식을 들으면서 어떤 기회를 떠올리셨나요? 단순히 수출액이 늘어나는 것을 넘어, 한국의 청정한 바다와 우수한 양식 기술, 그리고 독창적인 식품 가공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제 김은 단순한 식재료가 아닌, 대한민국 무역의 첨병이자 문화를 알리는 K-푸드의 상징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이 역동적인 변화의 흐름을 우리 모두가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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