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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상자

물가 비상! 유통업계 '최저가 전쟁'(ft. 초저가 상품 어떤 게 나왔나 )

by 에버그린팩트 2025.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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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오르는 물가에 지쳐가는 소비자들을 위해 유통업계가 전례 없는 '최저가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대형마트는 파격적인 할인가의 치킨과 삼겹살을, 편의점은 1000원도 안 되는 즉석밥과 간편식을 선보이며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고물가 시대, 과연 이들의 초저가 전략이 위축된 소비 심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할인

고삐 풀린 물가 상승, 서민 경제를 위협하다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2% 상승하며 다시 2%대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서민들이 자주 찾는 먹거리 물가는 더 심각한데요. 식품 물가지수는 3.2%, 가공식품은 4.6%나 뛰어올랐다고 합니다. 이처럼 생활 물가 부담이 갈수록 커지자, 많은 분들이 지갑을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장바구니 물가가 무서워 마트 가기가 겁난다는 이야기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닌 것이죠.

 

대형마트, '반값' 할인으로 승부수를 던지다

이런 어려운 시기, 대형마트들은 소비자들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반값'이라는 파격적인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이마트의 '어메이징 완벽치킨'과 신선식품 할인: 이마트는 현재 국내산 닭을 사용한 '어메이징 완벽치킨'을 3천480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치킨 중 최저가라고 하니, 그야말로 '어메이징'한 가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게다가 수입 삼겹살은 100g당 890원, 국내산은 1천190원에 제공되며, 수박도 절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추가 할인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알뜰 소비를 계획 중이시라면 놓칠 수 없는 기회입니다.

홈플러스의 '당당치킨' 3주년 기념 할인: 홈플러스는 출시 3주년을 맞은 인기 상품 '당당치킨'의 바통을 이어받아 '옛날 통닭'을 3천990원에 선보였습니다. 캐나다산 삼겹살은 100g당 890원, 국내산은 1천245원에 판매하며, 여름 인기 품목인 과일과 해산물도 최대 50% 할인에 들어갔습니다.

롯데마트의 '통큰 세일' 흥행 돌풍: 롯데마트는 지난주 '통큰 치킨'을 15년 전 가격인 5천원에 재출시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오픈런'까지 이어지며 '통큰 세일' 기간 동안 롯데마트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5% 증가했다고 하니, 그야말로 엄청난 흥행입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롯데마트는 이번 주에도 국산 민물장어, 통큰 초밥, 제철 복숭아 등 인기 먹거리를 최대 60% 할인하는 '통큰 세일' 2주차 행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형마트들의 이러한 최저가 경쟁은 물가 부담에 팍팍해진 소비자들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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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도 '천원 미만' 초저가 PB 상품으로 승부수

대형마트만 최저가 경쟁에 뛰어든 것이 아닙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편의점들도 초저가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앞세워 고물가 시대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GS25의 '혜자 백미밥'과 초저가 PB 라인업: GS25는 최근 1천원짜리 초저가 PB 상품인 '혜자 백미밥'을 출시했습니다. 210g 기준 1천원으로, 시중 대형 브랜드 즉석밥보다 최대 52% 저렴하다고 하는데요. 100% 국내산 쌀을 사용하고 품질을 높였다는 점에서 단순히 가격만 낮춘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해 선보인 '리얼소고기라면(550원)', '리얼500바(500원)', '리얼980우유(980원)' 등 초저가 PB 상품들도 누적 판매량 700만 개를 달성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 수요가 높은 상품군을 중심으로 업계 최저가 콘셉트의 PB 상품을 집중 전개할 것"이라며, '혜자 백미밥'이 즉석밥 시장에 긍정적인 '메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CU의 '1000원 이하' 제품 확대: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도 최저가 경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천원에 팔던 삼각김밥을 990원으로 10원 더 낮춰 판매하고, 지난 3월에는 880원 핫바, 5월에는 얼음컵 포함 아메리카노를 990원에 출시하는 등 1천원 이하 제품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습니다. 편의점의 이러한 노력은 1인 가구, 자취생처럼 '혼밥'과 '집밥' 소비가 많은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통업계 최저가 경쟁, 그 배경은?

유통업계가 이처럼 '피 튀기는' 최저가 경쟁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큰 배경은 바로 장기화된 고물가 때문입니다.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약화되자, 유통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통해 고객을 붙잡으려는 전략을 택한 것입니다. 특히 외식 물가 상승으로 인해 집에서 직접 식사를 해결하려는 '혼밥'과 '집밥' 소비가 늘어나면서, 대형마트와 편의점은 가격에 민감한 이 소비자층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치솟는 물가 속에서 서민들을 위한 최저가 경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10원이라도 더 낮춰 고객을 끌어들이려는 경쟁이 소비 심리 회복과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고물가 시대, 유통업계의 '최저가 경쟁'은 소비자들에게 가뭄의 단비와 같은 존재입니다. 대형마트의 파격적인 할인은 물론, 편의점의 천원 미만 초저가 상품들은 생활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앞으로도 유통업체들의 이러한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우리는 이러한 기회를 잘 활용하여 현명하게 소비하고,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가계 경제를 든든하게 지켜나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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